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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REPORT

베트남 커피 드리퍼, 커피핀 소개 및 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커피 드리퍼, 커피핀

베트남 커피 드리퍼, 커피핀을 처음 만났던 베트남 여행

베트남 커피 드리퍼 써보셨나요? 용어 설명과 함께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가 아는 선에서 모두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용어부터 설명드릴께요 보통 사람들이 베트남 커피 드리퍼라고 말하는데 사실 베트남식 드리퍼라고 말하는 게 맞습니다. 아니면 커피핀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하고요 일반적으로 드리퍼는 아시다시피 종이 필터를 깔아서 커피를 드립해서 축출하는 것을 말하지만 베트남 드리퍼? 커피핀은 필터가 없이 그냥 용기에 있는 구멍을 통해 추출하는 게 특징입니다.

 

베트남 드리퍼 = 커피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베트남 커피핀

[베트남식 커피핀 사용방법]

1단계 뚜껑을 열고 티스푼으로 2스푼정도를 넣는다.

2단계 뜨거운 물을 살짝 적실 정도만 부어 넣는다.

3단계 살짝 적신 정도에서 5~10초 후에 커피핀 용기 끝까지 혹은 기호에 따라 적당량을 채워 넣는다.

4단계 받아진 에소프레소 원액에 기호에 따라 얼음. 물. 연유 등을 믹스하여 드시면 됩니다. 

 

베트남 커피핀

보통 추출한 커피에는 뜨거운 물이나 얼음을 넣어 마시거나, 설탕 대신 진하고 단맛이 강한 연유를 첨가하여 마십니다. 이때 ‘카페농(Ca Phe Nong)’이라 하면 뜨거운 커피, ‘카페다(Ca Phe Da)’라 하면 아이스 커피, ‘카페쓰어농(Ca Phe Sua Nong)’이라 하면 뜨거운 밀크커피, ‘카페쓰어다(Ca Phe Sua Da)’라 하면 아이스 밀크커피를 뜻합니다.  참고로 베트남 카페 가서 메뉴판 보고 밀크커피를 주문하면... 아시죠? 연유커피 나오는 겁니다. 우유 안 들어가요 ^^

 

베트남 카페 쓰어다

베트남에서 처음 맛봤던 카페 쓰어다

저는 베트남 여행을 꾀 자주 다녔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일 처음에 갔던 게 호치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여행이다 보니 거기서 대부분의 베트남 문화를 다 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중에 물론 커피도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커피 원산국가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로브스타가 주로 나는데요 로브스타는 대부분 인스턴트 커피 용도로 소진 되다고 하는데 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느끼는 로브스타의 맛은 기가 막힙니다.

 

여행가서 더운 날씨에 땀을 뚝뚝 흘리며 맛봤던 그 진한 카페 쓰어다의 맛은 아.... 마치 “니가 여태껏 먹은 커피는 진짜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맛을 떠나서 겁나게 썼어요 (연유가 안 들어갔으면 큰일 날 뻔) 베트남은 커피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싼 편입니다(물가가 싼건가??) 기술적인 문제로 커피가 그렇게 많이 나면서 원두를 수입한다고 해서 의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현지 사람들도 커피를 아침에 마시는 문화가 있다는데... 제가 볼 때는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마십니다. 그리고 정말 진하게 마셔요. 저도 진하게 먹는 타입인데 비교가 안되더라고요. 같이 커피를 마셨던 현지인 친구가 저에게 “너는 왜 커피를 물처럼 마시냐”고 말 했던 기억도 나네요 따지고 보면 뭐 그럴 수 있는데 그때는 왠지 모르게 굴욕적이었다죠....

 

 

베트남 로컬 카페

베트남 카페의 특징

일단 베트남 관광지의 유명한 카페 소개 따위는 하지 않을게요 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하니까. 저는 일반 카페를 다닌 경험을 쬐금 소개할게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베트남 카페의 특징은 일단 로컬 카페인 경우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현지인들이 가는 카페를 경험하고 싶어도 더워서 버티질 못합니다. 에어컨 때문에 훨씬 싼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 대상으로 하는 곳은 대부분 에어컨이 있고 로컬 카페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일단 로컬에 한국사람 들어가면 의아해 합니다.

 

참 베트남이 개방되고 많이 글로벌화 된것 같아도 그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카페는 정말 많은데 로컬 카페는 대부분 아주 좁습니다. 큰 것도 가끔 있는데 우리나라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처럼 큰 곳이 생각보다 없어요. 아주 잘사는 동네에 가면 하이랜드 카페 하나 정도 있을 뿐입니다. 베트남 카페의 메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커피 이외에 메뉴 개발은 아직 많이 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 하나 특징이 있다면 생크림 인심이 후합니다. 제가 배고파 보여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생크림 얹어 달라고 하면 거의 뭐 커피보다 생크림이 많을 정도였어요 ㅎㅎ

중웬카페에 방문하다.

호치민시의 중웬카페
호치민 시의 중웸 카페 2

 

중웬 카페

치민 중웬카페

여기는 중웬 리젠드 카페입니다. 꽤나 유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커피도 마시고 원두도 싸게 선물용으로 구입할 생각으로 갔는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아주,,, 여러분 참고로 우기에는 베트남 여행을 자제하세요 정말 그 어디도 못 가고 발이 묶인답니다. 우리나라 장맛비는 비도 아니에요 아무튼 여기서도 커피핀으로 쓰어다를 마시고 원두를 구입하려 하는데 문제는 거기서 생겼습니다.

 

여기 직원들이 하나도 영어를 못했던 거죠. 그래서 원두 설명된 책자는 없냐고 했더니 아,,, 봐도 모르겠는 걸 가지고 와서 아주 난감했답니다. 베트남 말 정말 어려워요!!! 저에게 와서 친절하게 응대해주던 직원과 저는 안 되는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장장 20분에 걸쳐 협의를 했고 그 결과 원두를 10봉지 구입했습니다. 아마 옆에서 봤으면 바보 둘이 코미디 하는 줄로 알았을 거에요 ^^

 

미국을 이긴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여서인지는 모르지만 대체로 베트남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주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서요^^ 주제가 커피인데 또 따른 데로 새고 있네요 베트남 여행 관련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 다음 포스팅 때 좀더 풀어볼게요.  여러분도 집에서 베트남 커피핀으로 베트남 카페쓰어다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아 참고로 원두를 곱게 갈아서 넣으시면 안됩니다. 종이 필터가 아니라서 구멍으로 커피가루가 빠져 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입자가 굵게 갈아주세요~

 

NATIONAL FOODGRAPHIC COFFEE REPORT '베트남 여행에서 만난 카페 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