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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REPORT

블루보틀 브랜드 스토리와 성공요인

 

 

블루보틀 1호점 성수에 들어서다.

블루보틀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강남도 아닌 성수동에요 블루보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미국에만 수십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또 커피업계 애플이라 불리며 사업 규모를 떠나서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죠. 마니아 층도 두텁고 브랜드 신뢰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 블루보틀이 2015년 일본 지출에 이어 한국 진출을 선언했고 드디어 성수동에 상륙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저는 사무실이 성수동에 있음에도 첨에 들어갈 엄두도 못 냈다는... 어쨌든 한국에서도 파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블루보틀 브랜드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지요

 

블루보틀 성수동 직영점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

 

블루보틀 삼청동점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5실 76

 

 

블루보틀 성수동

블루보틀 성수점은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가 설계를 맡았다고 하는데요 건물 자체는 그닥... 머 매장 안은 블루보틀 오리지널 느낌을 내려고 한 티가 나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질감을 살리고 디자인에 대한 이미지는 블루보틀 심볼 하나로 깔끔하게 집중시켜버립니다. 이게 브랜드의 파워인가 봅니다. 우리 매장에 저렇게 해놓으면 안 예뻤을 거에요 ㅋㅋ

블루보틀 내부 인테리어

 

커피 업계 애플로 불리우는 블루보틀의 기원

블루보틀은 커피 업계에서는 애플로 불리고 있는 그야말로 커피업계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입니다. 로스팅 한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한다는 블루보틀은 역시나 스타박스와는 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2002년 창업을 했는데 자꾸 319년만의 부활이니 어쩌니 떠들어 댑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319년 전에 사장 너.... 살아있었냐!!! 니가 무슨 네안탈이냐!! ㅋㅋ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보면 319년 만에 블루보틀의 정신을 계승한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갔다 붙이기는,,, 자 그럼 319년 전에 블루보틀이란 것이 진짜 존재 했을까요? 네 존재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유명한 블루보틀이라는 카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블루보틀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잠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루보틀 

블루보틀의 오리지널 스토리

1683년 터키 군대는 유럽의 동부와 중부 지역의 대부분을 휩쓸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침공했다. 터키가 정말 지금이야 저렇지 옛날에 어마무시 했었습니다. 아무튼.. 터키군에 포위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완전 절망에 빠진 비엔나 시민들은 믿을건 폴란드 군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터키군의 포위망을 뚫고 폴란드군에 구원요청을 할 밀사가 필요했는데 그러려면 터키말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밀사로 발탁된 사람이 바로 터키어를 할 수 있었던 게오르그 콜쉬츠키라는 사람이었는데 고생 고생 개고생 하며 밀사역할을 훌륭이 해냈고 마침내 폴라드 군이 도와주러 오게 된 것이지요 예상치 못한 폴란드의 개입에 깜놀한 터키군은 그들이 가지고 왔던 모든 것을 남겨두고 황급하게 튀었습니다. 근데 그 남겨두고 간 것들을 보니 이상한 콩 자루가 있었다는 거죠. 수년 동안 아랍에서 살았던 콜쉬츠키 만이 그것이 커피라는 것을 알았고 욕심 없는 척 연기하면서 밀사 수행 보답으로 저 콩을 달라고 했다죠...

 

땡잡았다 생각한 정부는 그에게 약간의 상금과 콩을 다 가지라고 했다는 군요. 똑똑한 콜쉬츠키는 그 후 유럽 중부 지역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블루 보틀'(The Blue Bottle : Hof zur Blauen Flasche)을 열었고, 그가 사망한 1694년 까지 비엔나 시민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블루보틀이 성공한 이유, 무엇이 다른가?

블루보틀 성공요인

블루보틀이 성공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공통점은 모두 ‘최고의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토를 가지고 몇 가지 그들만의 특별한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블루보틀

 

1.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여덟 가지뿐인 간단 명료한 메뉴

지금은 이 원칙을 지키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 초창기에는 이 원칙을 고수 했다죠 그리고 뭐 많아졌다고 해도 그렇게 많아지지도 않았습니다. 초창기에는 ‘8가지 메뉴를 48시간 이내 로스팅한 원두만 사용하여 팝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활용하여서 10년이 넘은 지금도 사람들은 이것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심플한 블루보틀 메뉴

2.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단 하나의 사이즈 컵 사용

아하... 이것은 정말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가 시도했다가는 큰일나는 그런 시도이죠 컵의 사이즈를 단 한가지만 썼다가는... 이들의 의도처럼 동일한 사이즈에 동일한 레시피를 통해 동일한 맛을 전한다는 취지 따위 고객들이 알아주질 않습니다. 그냥 메뉴와 사이즈 개발아 왜케 안돼있냐는 시선을 보낼 뿐이죠. 하지만 이들이 하니까 이게 또 먹힙니다. 참 씁쓸하다~.

블루보틀 단일 사이즈 컵 사용

3.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향을 내는 첨가물 사용 않기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데요 향을 내는...그러니까 바닐라나 모카 캐러멜 같은 오리지널 커피 이외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한다고 하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8가지 메뉴만 하는데 이런걸 할래야 할 수는 없겠죠? 물론 이들은 커피의 본질적인 맛을 전하겠다는 취지입니다만 역시나 이들이니까 가능한....휴....

 

 

4.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라마프조코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

이들은 역시나 에스프레소 머신도 최고급을 사용합니다. 당연한 것이겠죠. 뭐 이런 부분은 스타벅스와도 닮아있네요 아무리 작은 매장이라도 머신 만큼은 최고급을 쓴다.... 멋집니다. 그러나 여러분 머신이 좋다고 이꼬르 최고의 맛은 아니라는 거 아시죠? 그리고 이들이 최고급을 쓴다는 말이 우리나라 개인 카페들은 나쁜걸 쓴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니 오해 마세요~

 

 

5.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리스트레토 샷 사용

리스트레토 샷은 소량의 에스프레소를 짧은 시간에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커피의 신맛, 쓴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블루보틀은 모든 샷을 리스트레토 샷으로 한다고 합니다.

 

 

6.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라테 아트의 활요

일단 이것은 비주얼을 통해 고급진 느낌을 주기 위해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 라떼 아트를 해서 커피를 제공한다는 건 우리는 일반 알바가 만드는 커피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창업자 프리먼이 오클랜드의 장터에서 고객 한명 한명 직접 대하며 팔았던 때처럼 그 그 정성과 전문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7. 블루보틀 브랜드 성공 요인: 핸드드립의 고집

블루보틀은 핸드 드립을 고집합니다. 이 핸드 드립은 맛은 좋지만 시간이 문제죠.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고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모토 아래 운영되는 블루보틀인 만큼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런걸 기다려 줄까 싶기도 한데... 왠걸요 기다립니다. 이래저래 블루보틀이란 브랜드의 저런 과감한 시도와 또 그것을 이해해주는 고객들의 신뢰가 부럽습니다.

 

이렇게 블루보틀 브랜드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블루보틀 성수점, 삼청동점 기회 되시면 한번 꼭 가보시기 바라며 오늘도 고급진 커피와 함께 즐겁게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NATIONAL FOODGRAPHIC COFFEE REPORT '블루보틀 브랜드 스토리와 성공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