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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REPORT

마라탕 위생 실태 뉴스, 마라탕은 또 사라지나

마라탕 위생법 위반

마라탕 위생실태에 대한 식약처 출동 조사 무더기로 적발?

요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마라탕 인기는 정말 뜨겁다. 그런데 이런 마라탕이 채 자리잡기도 전에 찬물을 끼 얻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침 뉴스를 보니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마라탕 음식점 49곳과 원료 공급업체 14곳 등 63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음식점 중에선 23곳, 원료 공급업체는 14곳 전부 식품위생법을 어겼다고 22일 발표했다고 합니다. 마라탕은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핫한 요즘 뜨는 음식인데 또 이런 일이 생겼네요 마라탕은 어떤 음식인지 아직 드셔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제 못보나 마라탕?

마라탕은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의 홍탕과 비슷한 국물 요리인데. 훠궈는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즉석에서 끓여가며 먹고, 마라탕은 주방에서 끓여 나온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합니다. 중국에서는 노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라고 하는데 육수는 주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그리고 다양한 한약재와 마라장을 넣고 끓여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마라장이라는 것인데 마라장은 화자오, 고추기름 등 주요 재료를 넣고 숙성시킨 양념장입니다. 마라 요리에는 육두구, 정향, 후추, 팔각 등 자극적인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다. 고추인 라자오(辣椒)로 만든 기름에 화자오를 섞어 매운맛을 내는데 혀를 마비시킬 만큼 싸한 맛을 내는 주인공이 바로 화자오 입니다. 화자오에 들어 있는 산쇼올(sanshool) 성분이 혀끝을 아리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뉴스를 보며 한숨이 나오다.

모처럼만에 중화식당에서 손님들에게 그것도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 사랑 받는 음식메뉴가 떠올라 보기 좋았는데 이렇게 또 뉴스에 발표되는 것을 보니 참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왜 우리나라는 항상 이런 식의 사이클이 도는 것일까요. 뭔가 뜰만한 것이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아 관청과 함께 미친 듯이 홍보를 하고 또 그것이 장사가 잘 된다 싶으면 너도나도 준비 안된 사람들이 달려들어 판을 너무 급속하게 키우고 그냥 장사 속에 장사만 하니 항상 이런 부분에서 덜컥 뒷덜미를 잡혀 사라지는... 너무나 화가 납니다.

왜 꼭 뉴스를 그 따위로만 내보낼까? 

이번에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검사를 한 것은 분명 나름의 정보가 있고 신고도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출동하고 검사하고 시정시켜야겠지요. 그러나 뉴스를 내보내는 언론은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정확한 정보만 보도를 하면 됐지 꼭 마치 전체가 그런냥 크게 위화감을 조성하며 내보내고 또 마라탕을 전면에 내세워 일부 중화식당들에 포커스가 잡혀야 할 것을 마라탕 음식 자체가 이제 못 먹을 음식마냥 분위기를 몰아갑니다. 자기들 미디어 시청률 장사하는 것은 그렇게 지키려고 용을 쓰면서 정작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전혀 안중에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론에서 보도하는 특히 주요 방송 3사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하는 것은 전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뒷수습을 생각하지 않고 시청률만 생각하는 방송사는 불결한 마라탕 적발 업소보다 더 더러워보입니다. 

마라탕

그나저나 이렇게 또 마라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염려스럽네요. 이영돈 PD부터 무책임한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간 큰 잘못도 없이 철퇴 맞은 가게들이 한둘입니까. 사람 먹는 걸 더럽게 만든 가게는 가게대로 그냥 막 방송하는 방송사는 방송사대로 다 철퇴를 맞고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아,... 마라탕 먹으러 갈라 그랬는데 찜찜하네...

 

NATIONAL FOODGRAPHIC FOOD REPORT '마라탕 위생 적발' 끝